환절기 때 몸이 좀 안 좋다고 하면 어른들은 이맘때 사람들이 많이 아프다고 하시는데 이 말처럼 정말 환절기만 되면 주변에 아픈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일교차는 심해지고 겨우내 얼어 있던 몸이 녹으면서 긴장이 풀어지는지 몸살을 앓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몸살 기운에 더해 옆구리에서 통증까지 느껴진다면 신우신염에 걸린 것일 수도 있다.
신우신염은 신장이나 상부 요로계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대부분이 바이러스(세균) 감염에 있다. 박테리아에 감염되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세균이 방광에서 신장으로 올라가 감염이 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신우신염의 경우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걸리게 되는데 요도의 길이와 요도와 항문 사이의 길이가 더 짧아 방광으로 세균이 침투할 확률이 더 높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우리 몸이 박테리아나 곰팡이와 같은 균들을 죽이지 못하고 그대로 감염돼 세균들이 혈류로 들어가 신장을 공격해 신우신염이 걸리기도 한다.
신우신염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신우신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오한이나 발열이 있다. 오한이 들었다가 심한 경우 열이 40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 감기 몸살과 같은 몸살 증상이 있다. 옆구리 쪽에 통증이 있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신우신염이 심할 경우에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신우신염의 일반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원인균을 확인하고 그에 맞는 항생제 치료가 시작된다. 그에 더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과 더불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급성 신우신염은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급성 신우신염의 경우 치료를 받아도 차도가 없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할 경우 만성 신우신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만성이 되면 반복적인 감염은 신장에 흉터를 남겨 신부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 만성 신부전이 생기면 빈혈과 고혈압, 대사성 이상과 같은 질병도 함께 오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비타민C는 소변의 산도를 증가시켜서 박테리아를 제거 해 주는데 효과적이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 (오렌지, 레몬, 키위)이나 채소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을 준다.
초기에 참을만하다고 참으면서 병을 키우지 말고 몸살이 있거나 소변을 보는 게 불편하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해 급성 신우신염이 만성으로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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