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캔, 통조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통조림은 맛도 좋을 뿐 아니라 먹기도 간편하고 보관 기간도 길기 때문에 1인 가구에서 특히 더 사랑받는 제품이다. 뚜껑만 따면 맛 좋은 참치나 햄이나 과일 등을 먹을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한가. 특히 통조림 중에서 참치 통조림은 찌개며, 볶음밥이며 비빔밥 등 그 활용도가 높아 더 인기가 많다. 흔히 생선은 우리 몸에 좋다고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참치는 바다의 귀족이라고 불리고 다량의 오메가 3을 함유해 각종 성인병을 예방해 주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이렇게 몸에 좋은 생선인 참치를 통조림으로 섭취하는 건 어떨까? 

 

 

통조림이 몸에 안 좋은 이유는 통조림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 때문이다. 캔은 금속으로 만들어지며 금속은 쉽게 녹이 슬기 때문에 캔 내부가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캔 내부에 에폭시수지를 코팅하게 된다. 에폭시수지의 원료는 비스페놀A인데 대표적인 환경호르몬 중 하나이다. 비스페놀 A의 구조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해 우리 몸속에서 호르몬으로 인식하게 돼 호르몬 교란 물질로 작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어린이에게는 성조숙증을 유발하고 남성에게는 무정자증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 비스페놀 용출 기준은 0.6ppm으로 매우 낮으며 대부분의 통조림의 용출 실험 결과에서 비스페놀이 불검출됐거나  0~0.258ppm 범위로 매우 낮게 검출됐다. 

 

 

통조림을 좀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무엇일까? 캔을 개봉한 후에는 한 번에 다 섭취하는 게 좋고 한 번에 다 먹지 못할 경우 캔에 그대로 보관하는 게 아니라 다른 용기에 덜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캔에 그대로 보관할 경우 미생물이 번식할 수도 있고 금속이 부식될 우려가 있다. 또한 통조림을 열에 가열하지 않도록 한다.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혹은 전자레인지를 사용하게 되면 금속에 온도가 올라가면서 비스페놀이 녹아서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통조림의 내용물로 요리를 할 경우 반드시 다른 용기에 옮겨 조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