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나는 애주가인가 알코올 중독인가

by §♣♩ 2023. 4. 2.

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은 모두 술을 좋아하는 건 알겠지만 어감상 이 둘의 느낌이 확 다르다. 애주가는 가볍게 술을 즐겨 마시는 느낌이라면 알코올 중독은 지금 당장이라도 병원을 가야 하는 환자의 느낌이랄까. 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은 한 끗 차이인 듯하다. 매일매일 술을 마시며 술에 찌들어 사는 사람이라면 누가 봐도 알코올 의존증인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알코올 중독인 경우도 있을까? 이 둘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알코올 중독은 본인이나 혹은 가족 역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중독은 천천히 진행되고 알코올 중독은 그저 술을 마시는 횟수나 양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술을 즐기는 것과 피해를 보는 것은 다르다. 술을 마시게 되면서 일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과음을 하게 되면 안 좋은 결과가 있을 걸 알면서도 음주를 하는 것을 멈출 수 없거나 일상생활에서 음주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된다면 애주가인지 알코올 중독인지 구분하게 된다.

예를 들어 보자. 애주가는 다음 날 중요한 일정이 있으면 중요한 일정을 위해 절주를 하면서 술을 마시게 된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이라면 다음날 중요한 회의나 계약, 시험이 있음을 알면서도 절주를 하지 못하고 과음을 하게 되고 그다음 날 일정을 망치게 된다. 

 

 

그렇다면 나는 애주가인가? 알코올 중독인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특정 시간에 집중적으로 과음을 한다면, 과음을 한 후 일정 기간 금주를 하고 다시 과음을 하게 된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 보자. 

 

어떤 사람은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우울한 감정을 떨쳐버리기 위해 술을 마신다고 하지만 사실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단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정적이고 우울한 감정이 더 심해지게 된다. 이러한 패턴이 계속 지속된다면 상황은 더욱 악순환이 된다. 올바른 음주 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다. 기분이 우울할 때는 술을 찾기보다 운동이나 춤과 같은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빈속에 술을 마시지 않도록 하고 술은 마실 때에는 조금씩 천천히 마시도록 하자.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이 안 올 정도로 매일 마시는 사람이라면 금주를 하는 요일을 정해 보는 것도 좋다. 

 

 

알코올 중독은 자신이 제일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친구들이, 직장 동료들이, 아내, 가족들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다고 줄이라는 잔소리를 자주 들으니까. 자신의 상태를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자.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