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동맥경화와 같은 질병들은 모두 성인병의 범주에 들어간다. 예전에는 잘못된 식습관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 -성인병이란 말처럼 성인이 된 후로도 오래- 발병하는 질병들로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몸에 안 좋은 식품들이 더 늘어난 것인지, 아니면 더 안 좋아진 것인지 상기의 질병들이 발병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느낌이 든다.
이제는 정말 20대라고 난 저런 병에서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가 없게 되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초기에 발견해서 관리하고 치료하는 게 상책이겠다.
당뇨병의 발견
당뇨병이랑 혈중 포도당 수치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우리가 음식을 먹어 혈중 포도당 농도가 올라가면 인슐린이 분비돼서 혈중 포도당을 다른 형태로 저장하여 수치를 낮춰야 하는데 그 과정이 원활하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혈중 포도당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한 상태로 생활하게 된다.
당뇨병은 질병 자체의 증상도 위험할 수 있지만 그 합병증도 심각하고 관리 역시 까다로운 질환이다. 무엇보다 자각 증상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검사를 하지 않는다면 발견하기가 몹시 어렵다. 만약 혈당 수치가 높은 줄도 모르고 관리되지 않은 채로 계속 지내다간 실명 심지어는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까지도 초래될 수 있다.
하지만 당뇨병의 검사 자체는 매우 간단하다. 혈중 포도당 수치를 검사하면 되는 만큼 손 끝을 찔러(신체 어디든 가능하지만) 한 방울의 피만 나오면 검사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듣는 공복 혈당이 100이네 어쩌네 하는 대부분의 수치는 이렇게 검사하는 혈당 수치이다.
혈당은 들어봤는데 당화혈색소는 뭐지?
혈당 수치의 검사는 매우 간단하지만 음식 섭취 여부에 따라 결과가 매우 달라진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공복 8시간을 유지한 뒤의 공복 혈당이 당뇨병 진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자기도 모르게 사탕이라도 하나, 음료수라도 한 모금 마셨다면 부정확한 결과를 얻게 된다. 또 공복 혈당은 낮지만 식사 후 혈당은 정상을 초과하는 당뇨병, 내당능 장애가 있어 공복 혈당은 정상이지만 실제로는 문제가 있는 경우 역시 진단해 낼 수 있다.
당화혈색소란 간단히 말해 당화 즉 포도당에 의해 당화 된 혈색소를 말한다. 혈색소란 우리가 잘 아는 헤모글로빈 같은 것들이다. 헤모글로빈이 포도당에 의해 당화 되면 그 단백질 모양이 변형되어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바로 이런 형태의 혈색소 수치를 검사하는 것이 "당화혈색소 검사"이다.
정상적인 사람도 피 속에 포도당이 존재하니 혈색소가 당화 되는 일 역시 일어난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포도당 수치가 일반인보다 높고 이런 당화 역시 더 높은 비율로 일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당화혈색소 수치도 높게 나온다. 적혈구의 일반적인 수명은 4개월 정도이다. 그러므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검사하면 적혈구의 평균 수명을 고려할 때 2-3개월의 평균적인 혈당 수치를 반영한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또 그 때문에 당화혈색소 검사는 혈당 검사처럼 밥을 굶거나 일정 시간의 공복을 유지할 필요도 없다.
두 검사를 모두 병행한다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채혈을 해야 하지만 더 오랜 기간의 평균이 누적된 혈당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채혈을 통한 건강 검진을 할 기회가 있다면 꼭 수치를 검사해 보도록 하자. 의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3개월에 한 번이라고 하니 주기를 기억한다면 저렴하게 검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혈당 검사와 당화혈색소 검사를 병행한다면 더욱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두 검사를 모두 병행한다면 물 샐 틈 없이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당화혈색소 수치는 4.0~5.7가 정상, 5.7이 넘으면 당뇨 전단계, 6.5 이상일 경우에는 당뇨로 진단한다.
혈당 검사의 경우 8시간 공복을 유지한 뒤의 혈당이 110 이하라면 정상, 126 이상이라면 당뇨로 진단한다.
소리 없는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진 당뇨병. 검사를 통해 찾지 않는다면 정말 조용하게 우리 신체를 망가뜨릴 수 있다. 하지만 당화혈색소 검사와 혈당 검사를 병행한다면 소리 없이 다가오는 당뇨병에게 서치 라이트를 비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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