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돼지 기름 라드유의 진실

by §♣♩ 2023. 4. 7.

많은 사람들은 돼지기름이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삼겹살을 구울 때 돼지기름을 먹지 않기 위해서  키친타월을 대동해 가며 열심히 기름을 닦아내고 갈비찜을 하게 되면 위에 둥둥 뜬 돼지기름을 겉어내기에 바쁘다. 흔히 좋은 기름은 식물성 기름 나쁜 기름은 동물성 기름이라는 생각에서 조리를 할 때 돼지기름을 먹지 않으려고 하는데 정말 돼지기름은 우리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돼지기름을 먹으면 왠지 혈관에 기름이 끼는 느낌이 들고 각종 뇌심혈관질환에 노출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돼지고기가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은 높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돼지고기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몸에 쌓이지 않는다. 돼지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이 쌓이지 못한다. 사람 체온 정도면 돼지기름은  고체 상태가 아닌 액체 상태로 몸속에 쌓일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돼지고기에 불포화 지방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포화 지방도 있지만 포화 지방보다 (100g당 39g) 불포화 지방이(100g당 56g)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사실 돼지고기에 있는 포화 지방보다 더 해로운 것은 트랜스 지방이다. 트랜스 지방은 마가린이나 쇼트닝에 많이 들어 있고 이들보다는 돼지기름이 우리 몸에 더 좋다.

또한 돼지 기름이 건강한 기름이라고 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돼지고기의 100g에는 하루 권장량의 4배가 넘는 비타민D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돼지고기에는 비타민B1의 함유량도 높다. 비타민B1은 뇌 건강에 필수 영양소이고 신경통과 근육통에도 효과적이다. 

돼지고기를 먹을 때에는 채소를 함께 먹는 것을 권장한다. 돼지고기에 있는 콜라겐이나 단백질이 비타민C와 만나면 우리 몸에 흡수가 더 잘 된다. 삼겹살을 먹을 때 쌈을 싸 먹는 게 맛도 있지만 건강에도 좋은 이유이다. 

 

 

돼지기름을 무턱대고 많이 먹으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병적으로 피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요즘에는 예전보다는 라드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퍼져서 식당에서 요리의 풍미를 높일 때 많이 사용한다. 특히 한국 음식이 라드유와 잘 어울리는데 김치에 사용하는 요리에 사용하게 되면 풍미가 살아난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김치찌개에 라드유 한 숟가락을 넣으면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돼지기름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버리고 오늘 김치찌개에 라드유 한 스푼 넣어보는 걸 추천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