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달콤한 커피의 향은 카페인이 예민해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디카페인은 카페인 걱정 없이 커피의 본연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녀석이다.
디카페인은 커피에 카페인을 제거한 것을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커피에 카페인이 0mg 들어 있다는 말은 아니다. 카페인이 소량 남아있는 커피를 말하는데 대체로 1~3% 정도가 남아 있다.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디카페인 함량을 살펴보면 이해가 더 빠를 것 같다. 스타벅스의 경우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에는 카페인이 10mg, 디카페인 카페 라테의 경우 5mg 들어 있다. 메가커피의 경우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의 카페인은 6.6mg이다. 임산부의 경우 하루 카페인 권장량이 200~ 300mg인 점을 보면 매주 적은 양의 카페인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 어쨋든 디카페인이라고 해도 소량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니 여러 잔을 마실 경우 카페인 섭취가 많을 것이다. 스타벅스의 일반 아메리카노의 경우 카페인이 150mg 들어있다. 디카페인 커피를 15잔을 마실 일은 없겠지만 많이 마시게 될 경우 그만큼의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디카페인 원두가 일반 원두보다 건강에 안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디카페인 커피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이 다량 함유 돼 있어 각종 뇌심혈관 질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류머티즘 관절염의 위험도 높다고 하니 너무 자주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을 듯하다. 이런 이유로 만약에 건강 상의 이유로 카페인을 완전히 끊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디카페인 커피를 섭취하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을 듯하다.
흔히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할 경우 일반 커피 가격에 300~500원 정도의 추가 요금을 더 받는다. 그렇다면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도 없는데 왜 일반 커피보다 디카페인 커피가 더 비싼 걸까? 커피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공정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커피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뜨거운 물에 원두를 불려 카페인이나 여러 물질들이 나오게 되면 거기에서 카페인만 제거를 하고 그 물에 원두를 불리면 카페인이 제거된 원두가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원두의 크기를 수증기로 키운 후 이산화탄소에 담그면 카페인이 제거되기도 하고 에릴아세테이트, 이염화메탄과 같은 화학 성분에 원두를 씻어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식도 있다. 화학 성분으로 제거를 하니 아무래도 인체에는 유해하다고 한다. 카페인을 제거하는 방식을 알아봤는데 사실 간단하게 적어서 그렇지 복잡한 과정이었다. 이런 공정이 추가되니 추가 요금을 받을 만도 하다.
카페인을 제거하는 공정 과정에서 어떤 과정은 인체에 유해한 방법들이 사용되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카페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이라면 디카페인 커피를 자주 많이 마시기보다는 가끔 마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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