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무선선풍기 스마트 스탠딩 2pro 사용 후기 (내돈내산)

에어컨을 틀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고 선풍기를 써야 하는 계절이다. 샤오미 무선선풍기 2 pro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자.

 

샤오미 스마트 스탠딩 2pro

 

장점

 

1.세련되고 예쁜 디자인

 

디자인이 너무 예쁘다. 올화이트톤에 군더더기 없이 세련된 디자인이다. 우리 집 같은 경우에는 화이트&우드로 인테리어를 해놨는데 어디에 갖다 둬도 튀지도 않고 손색없이 예쁘다. 

 

 

 

2. 무선의 편리함

 

유선 선풍기를 사용할 때에는 선풍기를 틀기 위해서 콘센트가 멀리 있다면 멀티탭을 사용해 선을 길에 뽑아야 했거나 멀리 선풍기를 틀어놓고 바람세기를 세게 해 놨었다. 이런 방식으로 선풍기를 사용하다 보면 전기선이 길게 나와있어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선에 걸려 넘어질 위험도 있고 청소를 할 때에도 선에 걸려 불편했었다. 그런 불편함이 모두 사라졌다.

사실 무엇보다 무선 선풍기를 사려고 했던 이유는 여름에 화장실 사용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이제 더운 여름 볼일을 볼 때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앉아있지 않아도 된다. 배는 아프고 빨리 해결은 안되고 다리에 온몸에 땀이 흘러내릴 때마다 밀려오는 강한 짜증이란.. 생각도 하기 싫다. 집에 혼자 있으면 문을 살짝 열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들어오게 할 수 있지만 가족들이 있다면 그 마저도 불가능하다. 더위를 참지 못해 문을 열게 될 때.. 그런 상황이 사라져 가족들에게도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3. 어플 사용

 

이제 발로 선풍기를 끄는 시대는 나에게는 옛말이다. 귀찮게 일어나서 선풍기를 켜거나 바람세기를 조절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핸드폰은 언제나 내 손에 있으니까. 어플 사용이 생각보다 편하게 잘 되어 있다. 샤오미 제품이지만 물론 한국어 지원도 가능하다. 어플에서 끄기 켜기 / 직접바람 자연풍/ 팬 속도 설정/ 회전 모드/ 정시 전원 끄기/ 예약 켜기 끄기/ 지시등 on off /안내음 on off/ 키즈락 on off  등이 가능하다. 

팬 속도 설정은 기기에서는 1단에서부터 4단까지 가능하지만 어플을 사용한다면 0-100단까지 속도 설정이 가능하다. 스와이프 방식으로 예민보스인 나에게 가장 딱 맞는 바람 세기로 바람을 설정할 수 있어 좋았다. 회전각 역시 30도에서 140도까지 다양하게 설정이 가능하다. 사람이 많을 때에는 140도까지 사용해도 좋을 것 같고 소파나 침대 위에서 두 사람이 있는 경우라면 60도에서 90도 정도로 회전각을 맞춰 놓으니까 딱 좋았다. 

새벽에 자다가 더워서 깨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간에 맞춰 선풍기를 켤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그 밖에도 숙면을 취할 수 있게 엘이디 지시등을 끌 수도 있었고 버튼을 누를 때마다, 전원이 켜지거나 꺼질때마다 나는 삑삑거리는 기계 소리 역시 끌 수 있어 좋다. 

 

샤오미 Mi Home 어플 실행 화면

 

 

 

 

4. 자연풍

 

센 바람이 싫은 사람에게는 자연풍 기능이 안성맞춤이다.  미세먼지나 소음 때문에 창문을 잘 열지 못하는데 자연풍 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밖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이거 진짜 신기하다. 샤워를 하고 난 다음 자연풍 기능으로 선풍기를 켜놓고 누워있으면 마치 밖에서 불어오는 듯한 느낌에 스르륵 눈이 감긴다.

 

 

 

5. 소음

 

소음이 정말 적다. 거의 들리지도 않고 숙면을 취할 때 방해가 되지도 않는다. 소음이 너무 적어 쓸 말이 없다. 그냥 조용하니 좋다. 

 

 

 

단점

 

높이조절

 

높이 조절이 생각보다 아쉽다. 높이가 폴대 2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폴대 하나를 뺏다 꽂았다 하는 방식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폴대를 버튼을 눌러 빼는 방식이라 빼는 게 어렵지는 않지만 너무 불편하다. 게으른 나로서는 높이 조절은 포기하고 그냥 날개 부분을 상하로만 조절하면서 사용하고 있다. 

 

 

폴대를 뺀 모습/ 폴대를 분리해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손잡이

무선 선풍기이기 때문에 자주 이동을 해야 하는데 손잡이가 없다. 디자인상 없는 게 더 깔끔해 보이기는 하나 손잡이가 없어서 한 손으로 머리 아랫부분을 잡고 옮기는 데 손잡이만큼 편하지는 않다. 

 

 

 

총평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은 선풍기임에 틀림없다. 나 역시도 200프로 만족하며 사용 중이다. 유선 선풍기에 비해 가격이 좀 더 비싸기는 하지만 그만큼의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조용해서 숙면에 방해가 되지도 않고 바람 세기와 각도 조절이 자유로워 좋다. 어떤 선풍기를 사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후회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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