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농약 걱정없이 과일 채소 세척하기

과일이나 채소를 먹으면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잔류 농약이다. 과일의 경우 특히 껍질과 함께 먹으면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농약 걱정에 껍질째 먹기가 꺼려지는 건 사실이다. 농약이냐 껍질의 영양소냐를 두고 많은 고민이 된다.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 잔류 농약이 남지 않도록 세척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흔히 집에서 세척을 할 때 소금물이나 식초물, 일반 수돗물, 베이킹소다, 밀가루 등 다양한 세척법을 사용하지만 이 방법들은 모두 비슷하게 잔류 농약을 제거해 준다. 특히 많이 하는 세척 법에는 식초나 소금물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식초나 소금을 사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식품의 영양소를 파괴하기도 한다.

세척 방법보다는 세척 횟수가 잔류 농약을 제거하는 데 더 효과적이다. 일반적인 과일이나 채소의 가장 좋은 세척 방법은 담금물 세척법이다. 흐르는 물에 식품을 씻는 것보다는 물에 담가서 세척을 하는 게 농약 제거에 더 효과적이다. 과일이나 채소를 물에 1분 정도 담가 둔 후에 씻은 후에 30초 정도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물에 과일이나 채소를 너무 많이 담가두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과일이나 채소의 비타민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물에 오래 담가둘 경우 비타민이 물에 녹아 손실될 수 있다. 어쩐지 딸기 같은 과일을 물에 오래 담가두면 맛이 약간 싱거워지는 걸 느꼈는데 비타민이 파괴된 게 원인이었나 보다. 

 

 

세척 시 특별히 더 주의해야 할 식품들을 살펴보자.

딸기- 꼭지를 떼고 씻을 경우 맛이 싱거워질 수 있기 때문에 세척 후 꼭지를 떼는 것이 중요하다. 꼭지 부분에는 잔류 농약이 많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딸기의 경우도 마찬가지이고 다른 과일 역시 꼭지 부분을 떼고 먹는 것이 좋다.

포도- 포도알들이 탐스럽게 붙어있어 세척이 불편하긴 하지만 포도알들을 하나씩 다 뗄 필요없이 1분 정도 물에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도 잔류 농약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

브로콜리-브로콜리만큼 세척을 하기가 난감한 식품도 없다. 브로콜리의 경우는 더 많은 시간 물에 담궈두는 게 중요한데 브로콜리를 거꾸로 그러니까 머리 부분이 물에 잠기게 담근 후 20분 정도 물에 담가뒀다가 세척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고추- 고추의 끝부분에 농약이 많다는 말이 있지만 사실과는 다르다. 고추 역시 담금물 세척법으로 세척을 하고 농약 걱정에 끝까지 안 먹고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끝부분까지 다 먹어도 무방하다. 

사과나 배-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먹는다. 꼭지 부분에는 많은 농약이 잔류해 있을 수 있으므로 꼭지를 꼭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